같은 싱글 다른 컨셉 뮤직 비디오ㅋ 10월에 발매된 LAMA의 두번째 싱글은 양면 싱글인데, UN-GO 엔딩으로 쓰이게 된 Fantasy는 소나타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독주를 시작으로 탁하고 또르르 굴러가는 글리치 비트, 어쿠스틱 기타가 인상적인 써늘한 일렉트로닉 팝입니다.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음예한 감수성도 살아있고요. 싱글의 어둠을 대표하는 곡이라 보시면 됩니다. 반대로 Cupid는 둥둥거리는 베이스를 기조로 삼고, 상큼하게 팡팡 터지는 신스와 기타가 곁들어진 기타 팝입니다. 무엇보다 절정 부분마다 찍어내리는 신스 편곡이 인상적입니다. 싱글의 빛을 대표하는 곡이겠죠. 어찌됬든, 이 곡들을 들어보면 말기 슈퍼카도 그렇고 나카무라 코지와 후루카와 미키의 관심사는 뉴 오더로 넘어간거 아닐까 싶을 정도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