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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운랜드 [Frownland] (2007)

《아빠의 천국》 이후 로버트 브론스타인의 《프라운랜드》를 찾아서 보는 사람은 대체로 사프디 형제의 영화를 통해 거슬러 올라온 사람일 것이다. 《아빠의 천국》 이후 편집과 각본에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길래, 싶어서 말이다. 사실 《프라운랜드》는 개봉 당시엔, 몇몇 영화제와 뉴욕 아트하우스 영화관을 돌다가 사라진 흔한 동네 독립 영화에 가까웠다. 심지어 "근처 극장에서 볼 수 없는 최우수 영화상"라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요상한 명칭을 단 상을 수상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다만 흔하다를, 오독하면 안 되는 것이 당시 주목도에서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물을 보면 오히려 아슬아슬하고 뉴욕 독립 영화계에서도 비타협적인 비주류적인 노선을 취하고 있는 영화다. 이런 영화를 데뷔작으로 내놓을 생각을 ..

giantroot's 2007 Year-end List (music)

연말입니다. 그래서 저도 Year-End List를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전 올해 내내 문화와 관련없는 궁핍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뽑을 만한게 별로 없네요. Laika_09님이 정말 부럽습니다ㅠㅠㅠㅠㅠㅠ 아무튼 시작합니다. 올해의 앨범 The Arcade Fire - [Neon Bible] (2007,Merge) 전작의 쇼킹함은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멋진 트랙들과 감동적인 순간들이 살아있는 이 음반을 어찌 올해 베스트에 빼놓겠습니까? 특히 No Cars Go는... 재수록이라는 걸 알면서도 씨밤바 감동이다!라고 외치하게는 명 트랙이였습니다. 말이 필요 없네요. 그냥 추천입니다. 몽구스 - the Mongoose (비트볼 레코드, 2007) 초창기 델리 스파이스의 감수성과 댄스 그루브의 절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