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누설은 없지만 할 예정인 분들은 읽지 않는게 좋습니다.) 2010년에 나온 퀀탁 드림의 PS3 전용 어드벤처 게임 [헤비 레인]을 이야기 하기 전에 우선 전작 [인디고 프로퍼시] 이야기를 좀 해보죠. 빙의한 NPC에 따라 진행 방법이 달라지는 설계 (비슷한 시기에 등장한 메시아라는 게임도 있었지만.)와 장르를 넘나드는 대담함으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의 신선함을 안겨줬던 오미크론이란 게임 이후 만든 [인디고 프로퍼시]는 1990년대 잠시 부흥했다가 별다른 재미를 못 보고 사라진 인터랙티브 무비라는 장르와 액션 어드벤처라는 장르를 하나로 통합하겠다는 야심을 지닌 게임이였고 실제로 그 야심을 이뤄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게임이 시도했던 3D 시네마틱 시퀀스와 게임플레이의 유기적인 결합은 게임 제작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