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프 3

Pulp - Do You Remember First Time?

얼마전 펄프의 [His'n'Hers] 딜럭스 에디션을 구해야 되겠다, 라고 생각하고 찾아보니깐 거의 절판 상태여서 애를 꽤 많이 먹었습니다. 재판이라도 찍었던 것 같은데 그것도 찾기 힘들더라고요. 결국 개인 셀러에서 합당한 가격으로 찾아서 구매했습니다. 글램 록 기타 사운드는 그렇다쳐도 뉴 오더에게 영향을 받은듯한 전자음과 70년대 디스코 장르가 강하게 녹아있는데 그들의 대표작인 [Different Class]보다는 좀 덜 정제된듯 하면서도, 달콤쌉싸름한 독자적인 노선을 느끼기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안개가 끼고 거친 소리 질감은 스웨이드 초기작들을 연상케하고요. ([Different Class]의 크리스 토머스가 여러모로 깔쌈하게 프로듀싱하긴 했습니다.) 새 대표적으로 이 곡의 다소 경박한 멜로..

20090927 요새 들은 음반.

1. Pulp - [This Is Hardcore] (1998, Island) 다크 사이드 오브 펄프. [Different Class]가 펄프의 빛이라면 이 앨범은 펄프의 어둠을 구성합니다. 비관적이고, 어둡고 도시의 밤을 떠오르게 하는 음악이랄까요. 자세한 것은 리뷰로 대체하겠습니다. 왠지 들을수록 파고들 구석이 많은 음반 같습니다. 딜럭스 에디션이 가치있는 편이니 꼭 딜럭스로 구입하시길. 2. Phoenix - [Wolfgang Amadeus Phoenix] (2009, V2) 앨범 커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앨범은 팝 멜로디와 그루브 폭탄의 향연입니다. 프랑스 악센트 존내 강한 보컬과 댄스 리듬, 드라이빙 강한 기타 록, 향수 가득한 신시사이저가 미친듯이 쏟아붓는데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까요? ..

"Further Complications."

왠지 저 포즈 재미있지 않나요ㅋㅋ 여튼 브릿팝 밴드 펄프의 변태 옷상 리더 자비스 코커의 2009년 신보 커버 일부분입니다. (원래 커버 사진에는 위에 자비스 코커의 이름이 새겨져있습니다.) 여튼 솔로 데뷔 이후 사진들이나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보인 모습들에서 피곤한 끼가 엿보여 "아저씨 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사진을 보면 나는 간지변태미중년이다! 라고 선언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강철의 연금술사 제작사가 만든 X 모 애니에 등장하는 R 인물이 떠오르는 것은 어쩔수 없어 ...음악 이야기나 하죠. 이번 앨범 프로듀서는 스티븐 알비니라고 합니다. 점점 알비니 씨도 릭 루빈 만큼이나 흔한 이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첫 싱글인 'Angela'를 아이튠즈 스토어에서 살짝 들어봤는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