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감독 이창동 (2010 / 한국) 출연 윤정희, 이다윗, 김희라, 안내상 상세보기 도덕의 미학 이창동 감독의 2010년 영화 [시]는 정직한 제목을 가진 영화다. 이 영화는 정말로 ‘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너무나 간결한 제목과 달리, 영화가 전해주는 주제의 진폭은 쉽게 무시할 수 없다. 영화는 시를 통해 인간의 윤리를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도 소도시, 양미자 (윤정희)는 부산으로 간 딸을 대신해 손자를 데리고 살고 있다. 그녀는 다소 소녀적인 감수성과 옷차림을 하고 있는, 조금은 독특하지만 평범한 할머니다. 어느날 동네 시 강좌를 듣게 된 그녀는 시를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한다. 하지만 알츠하이머 병 진단과 손자가 강간한 소녀의 자살은 그녀의 평범한 일상을 뒤흔들어놓는다. 미자라는 캐릭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