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브릿팝 춘추전국 시대에 루크 헤인즈라는 재능있는 남자가 살았습니다. 불행히도 이 재능있는 남자는 다른 브릿팝 뮤지션들과 달리 그렇게 대박을 치지 못했는데, 그래도 이 남자가 먼지구석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를 꼽으라면 이 오퇴르즈라는 밴드의 첫번쨰 앨범 때문일겁니다. 시기도 잘 타서 머큐리 프라이즈에도 올라가고 명반선에도 언급되는 앨범입니다. 오퇴르즈의 음악은 아마 당시 브릿팝 밴드들 중에서는 가장 스미스랑 닮은 밴드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유머와 지성미를 품은 가사라던가 찰랑거리는 기타 멜로디가 그렇고요. 그래도 평생 스미스 짭퉁이라는 천형에 시달려야만 했던 진Gene과 달리 오퇴르는 훨씬 자기 색이 분명한 편입니다. 일단 이들은 스미스보다 글램 록의 영향력이 강한 편입니다. 루크 헤인즈의 보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