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레네 3

밤과 안개 [Nuit et brouillard / Night and Fog] (1956)

2009/08/19 - [Deeper Into Movie/리뷰] -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L'Annee Derniere A Marienbad / Last Year At Marienbad] (1961)2013/01/24 - [Deeper Into Movie/리뷰] -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Vous n'avez encore rien vu / You Haven't Seen Anything Yet] (2012) 알랭 레네는 경력의 시작을 몇 편의 다큐멘터리에서 출발했다. [밤과 안개]는 그 시절 레네에겐 가장 중요한 다큐멘터리라 할 수 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초창기 홀로코스트 다큐멘터리 중에서 논쟁적이고 도발적으로 역사와 기억을 물었고 그를 주목받게 만들었다. [밤과 안개]를 이해하기 위해서..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Vous n'avez encore rien vu / You Haven't Seen Anything Yet] (2012)

당신은 아직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 (2012) You Haven't Seen Anything Yet 8.8감독알랭 레네출연사빈느 아제마, 마티유 아말릭, 안느 콩시니, 랑베르 윌슨, 삐에르 아르디티정보드라마 | 프랑스 | 115 분 | 2012-11-22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가 처음 등장했을때 유령을 찍는 요물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다. 영화가 그런 오해를 사게 만든 이유는 다른 흐름을 가지고 흘러가는 시공간을 현실의 시공간에 불러들인 첫번째 매체라는 점 때문일 것이다. 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인류가 누려왔던 매체(활자나 그림)엔 그런 유동성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시공간을 기록하는 매체'는 '마법'이나 '사후세계'처럼 이성 너머에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영화는 이성 너머에 있던 가..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L'Annee Derniere A Marienbad / Last Year At Marienbad] (1961)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감독 알랭 레네 (1961 / 프랑스, 이탈리아) 출연 델피네 세이릭, 사스차 피토프, 조르지오 알베르타찌, 프랑수아즈 베르탱 상세보기 환상 속의 그대 알랭 레네의 영화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의 각본가는 알랭 로브그리예다. 그는 누보 로망 계열 작가로도 유명한데, 예전에 한국에 번역된 [질투]라는 소설을 읽다가 학을 뗀 적이 있었다. 아마도 편집증적이다 싶을 정도로 세세한 배경 묘사와 자신조차 물화시켜버리는 화자의 어투, 그리고 명확한 구조 없이 아내의 불륜에 질투심을 느끼는 남자의 심리를 밑도끝도 없이 파내려가는 점들이 학을 떼게 한 것 같다. 위에서 알수 있듯이 그가 각본을 맡은 [지난 해 마리앙바드에서] 역시 명확한 이야기라는게 없다. 이 영화에 있는 것은 행동과 기억(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