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음악문답

giantroot2008. 11. 10. 19:51
Koolkat님 블로그에서 바톤 받아 왔습니다.

1. 음악을 좋아 하나요?

물론이죠.

2. 하루에 음악을 듣는 시간은?

반나절 정도? 수업 듣거나, 화장실 가거나, 잘 때 같은 상황을 제외하고는 음악을 끼고 삽니다.

3.주로 듣는 음악은?

초잡식 취향이지만, 저번에 포스팅한 것을 이용하자면...

고결한 멜로디 튠이 잔뜩 담겨 있는 록이나 팝 (ex.비치 보이즈,블러,킹크스,버브)
90년대 유행했던 테크노와 그 자식들 (ex.케미컬 브라더스)
DJ Shadow 풍의 턴테이블리즘
인디 록 (ex. 요 라 텡고, 티비 온 더 라디오)
애니송이 일음의 전부인줄 아는 사람들은 모를 위대한 일본 음악의 유산들 (ex. 핫피 엔도, 쿠루리, 서니 데이 서비스, 휫시만즈, 플리퍼즈 기타, 슈퍼카)
노이즈를 가지고 달콤한 멜로디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드림 팝 혹은 노이즈 록 (ex.MBV,스피리츄얼라이즈드, 소닉 유스)
트립합 (ex. 포티쉐드, 매시브 어택)
마일즈 데이비스, 허비 행콕 식의 쿨 재즈 (사실 재즈는 왠만해서 가리지는 않음. 그래도 굳이 집어 말하자면 끈적함과 쿨함이 공존하는 쪽?)
클래식 (가장 좋아하는 곡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
어떤 날 풍의 한국적 정서(뽕끼가 아닌)를 잘 담아낸 한국 음악
포스트 펑크 (ex. 조이 디비전, 아케이드 파이어)
영화 및 게임 사운드 트랙 (모 님 처럼 열렬하진 않지만, 괜찮은 게 많다고 생각함)

대충 이 정도입니다.

4.지금 듣고 계신 곡은 무엇인가요?

Air - 'Cherry Blossom Girl'

들으면 들을수록, 낭만적인 연애담이 생각나는 곡입니다. Air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인상은 "아 연애가 이렇게 아름답다면 해보고 싶어 ;ㅁ;"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백현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 음악가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 본 적 있으신가요?

물론이죠. 그래서 가사 같은것도 몰래 써보기도 합..(...)

6. 내 인생에 있어서 음악이란?

정신적 지주입니다.

7. 가장 최근에 구입한 음반은?

Manic Street Prechears - [Everything Must Go] (10주년 기념반)
Tindersticks - [Tindersticks (Second Album)]
David Bowie - [Hunky Dory]
Joy Division - [Closer] (Collector's Edition)
MGMT - [Oracular Spectacular]
TV on the Radio - [Dear Science]

8. 개인적으로 아끼는 음반은?

다 아끼지만, 노영심의 [꽃섬 OST]하고 Bob Dylan의 [Highway 61 Revisited]하고 Neutral Milk Hotel의 [In The Aeroplane Over The Sea]

전자는 정말 희귀한 음반이고, 뒤에 두개는 올해 생일 선물로 받은 거입니다.

9. 가지고 계신 음반수는?

한 100장 정도 될까요?

10. 콘서트(라이브 혹은 파티)는 자주 가시는 편인가요?

죄..죄송합니다! 돈이 없어요.

11.가장 감동적인 콘서트는?

그러니깐 전 콘서트 안 가봤(...)

12.내한공연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하는 음악가가 있나요?

당연히 Massive Attack! 그리고 The Arcade Fire.

13.나의 음악 청취 변천사

제가 뭐 이행할때도 옛 음악 취향도 고대로 들고 가는지라... 순서대로입니다.

1.핑크 플로이드, 이글스, 레드 제플린 같은 70년대 슈퍼 그룹.
2.한국 모던 록 밴드
3.트립합
4.영국 브릿 팝
5.MBV과 그 자식들
6.인디 록
7.(5하는 동안) 60년대 고전들
8.그리고 요즘은 모든 것을 아우르는 잡식 폭식 체제(...)

14. 음악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있습니까?

당연히.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엄마 정발이 나왔어요!' 시리즈(...)

15. 좋아하는 음악가(혹은 그룹)을 적어주세요.

가히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수준의 질문(...)

일단 판 사면 다 좋아합니다.

16. 위에 적어주신 음악가 중 자신에게 있어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Arcade Fire하고 Blur.

음악을 듣는 본능적인 즐거움을 가르쳐 준 밴드들입니다.

아 방법론으로 따지자면 DJ Shadow도 포함. 헉 이게 뭐지 이렇게도 음악을 할 수 있구나!라는 느낌이였습니다.

17. 나만의 명곡이 있나요?

당연히 있고 많습니다. 최근의 들었을때, 아 이거 명곡이다!라는 곡들은

David Bowie - 'Life On Mars?'
Manic Street Preachers - 'Everything Must Go'
TV on the Radio - 'Golden Age'

18. 노래 잘 부르세요?

못 부릅니다. (...)

19. 노래방에 가면 꼭 부르는 곡이 있나요?

간 지 오래됬지만, Franz Ferdinand - 'Do You Want To'

20. 춤은 잘 추시나요?

(영상은 [컨트롤] 중 'Transmission')

이안 커티스가 시전했던 오징어 막춤 댄스이라면 잘 출 수 있습니다!

ㅠㅠ

21. 좋아하는 OST, 또는 음악이 좋다고 생각했던 영화는?

펀치 드렁크 러브. 욘 브리온 사마는 천재♡ (무한완소간지가이 욘 브리온)

그 다음은 영원과 하루. 잊지 못해서 결국 영화 보고 난 뒤 OST를 사버렸습니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당연 올드보이.

최근에 본 컨트롤도 OST가 본좌급.

22.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곡 중 좋아하는 것은?

일단 프리크리, 카우보이 비밥 곡 전부.

Supercar - 'Storywriter' (교향시편 에우레카7 삽입곡) 이거 좀 킹왕짱
FLOW - 'DAYS' (교향시편 에우레카7 1기 오프닝 곡)
BONNIE PINK - '鐘を鳴らして' (종을 울려서,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테마곡)
DEEN - '夢であるように' (꿈인 것처럼,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테마곡)
Rie fu - 'ツキアカリ' (달빛, 흑의 계약자 1기 엔딩 곡)
Rie fu - 'Life is Like A Boat' (블리치 1기 엔딩 곡)
Rie fu - 'I Wanna Go to a Place...' (건담 시드 데스티니 3기 엔딩 곡)
新居昭乃 (아라이 아키노) - '懐かしい宇宙' (그리운 우주, 크라우 팬텀 메모리 오프닝 곡)
宇多田ヒカル (우타다 히카루) - 'Beautiful World' (신세기 에반게리온 극장판 서 테마곡)
Boom Boom Satellites - 'Shut Up and Explode' (망념의 잠드 오프닝 곡)
Kylee - 'Vacancy' (망념의 잠드 엔딩 곡)

적어보니 본즈 께 꽤 많군요.

23. 가지고 있는 MP3는 몇 곡 정도 되나요?

2257곡, 17.47GB

24. 자주 듣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KBS1 클래식 채널.

25. 음악이 듣고 싶을 때와 듣기 싫을 때는?

듣고 싶을 때는 항상이죠. 듣기 싫을 때는 옆에서 갈궈 대서 빡돌때나 아플때.

26. 앞으로 더 들어보고 싶은 음악은?

음악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 계속 생겨 날 것입니다. 고로 굉장히 많음.

27. 음악을 듣기 위해 자주 가는 사이트는?

유튜브, 니코니코 동, 엠엔캐스트, Last.fm

28. 쓰고 계신 음악 청취용 유틸리티는?

아이팟 클래식 80GB, LG DVD/VIDEO 콤보,AURA 인티그레이드 앰프(제것은 아니지만;;),KEF 스피커, 금성 TV, TEAC CD 플레이어 (아이팟 이후는 제건 아니지만)

29. 음악에 관한 잡지나 서적을 자주 읽는 편인가?

늘 읽는 편인데, 외국 잡지는 구하는데 약간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30. 좋아하는 악기는? 특별히 연주할 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기타, 첼로, 바이올린, 피아노, 소규모 현악단, 드럼, 베이스, 신디사이저, 아코디언. 물론 궁핍한 재정 상태로 인해 가진것도 연주할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ㄱ-

31. 추천해주고 싶은 곡이 있나요?

많지만...

Wilco - 'Pot Kettle Black'
Spoon - 'Finer Feeling'
The Verve - 'Lucky Man'
Blur - 'Coffee & TV'
Pulp - 'Common People'
My Bloody Valentine - 'Soon'
Spiritualized - 'Do It All Over Again'
Joy Division - 'Transmission'
The Chemical Brothers - 'Setting Sun'
Pavement - 'Trigger Cut/Wounded Kite at: 17'
Talking Heads - 'Once in a Lifetime'
サニーデイ・サービス - 'NOW'
くるり - 'ばらの花'
はっぴいえんど - '風をあつめて'

사실 저건 극히 일부분 입니다.

32. 기분 전환할 때 듣는 음악은?

일단 브릿팝 계열 음악. 일부 애니 송들도 효과가 좋더군요.

33. 지금 핸드폰 벨소리는?

abingdon boys school - 'HOWLING' (그런데 지금 진동으로 바꿔놓은 상태라서)

34. 학창시절 음악성적은?

흑역사입니다☆

35. 음악을 듣는 이유는?

음악이 있고, 들으면 좋으니깐.

36. 음악이란? (혹은 좋은 음악이란, 나쁜 음악이란)

좋은 음악의 정의는 간단합니다. 실력 있는 좋은 음악인들이 만들어낸 훌륭한 음악.

반대로 나쁜 음악이란... 참 정의하기 미묘한데, 결국 개인의 판단에 달려 있는 거 아닌가 합니다. 제가 막 욕을 하며 싫어하는 음악도 어떤 이는 좋은 음악이라 칭송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줏대가 없는 음악을 나쁜 음악이라 봅니다.

37. 바톤을 받을 사람은?

mrkwang님, 니흠님, 제렘(saddle)님, Laika_09님, 키노피오님, Leviathan님, 지름판님

38. 작성후기

뿌듯하긴 하지만 좀 길군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