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머리속이 복잡하고 환경이 좋지 않아서 글이 엉망진창...일수도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가 인디 록계에서 이찌방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의 걸작이라 일컫는 [Alien Lanes]를 들어봤는데...
뭐랄까 참 '괴짜'스럽더군요. 그 이유를 보자면...
-곡 길이가 길어봐야 2분 56초
-트랙수 28 트랙
-멜로디 진짜 죽임 (해외의 평단들은 이들을 보고 '인디 록계의 비틀즈', '부틀렉 비틀즈'라더군요.) 개인적으로 킹크스가 생각 났습니다.
-총 제작 비용 10달러 (뭥미?)
뭐 앨범은 무척 좋습니다. 'Game of Pricks' 같은 곡의 멜로디는 진짜 중독적이며 그 짧은 러닝 타임과 후진 레코딩 상황 속에서도 팝의 미학을 체득하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어찌 보면 뉴트럴 밀크 호텔이던가 요 라 텡고라던가 스트록스(이 앨범 수록곡 커버를 했더군요.)라던가 이런 날고기는 로파이 인디 팝-록 밴드들도 사실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가 '가이드'해준 길을 충실하게 따른 것에 불과했던것일지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후배 밴드인 페이브먼트는 잘도 리이슈 되는데 왜 이분들은 그냥 초판을 미드프라이스로 팔고 있는 건가요 ㅠㅠ 역시 인지도의 차이였던 것일까요?
PS.
사실 전 틴에이지 팬클럽을 기대했습니다 ㅠㅠ 뭐 아주 틀리지는 않았는데 덜 상념적이고 재치있고 로킹하고 포스트 펑크 적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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