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폭용 포스팅입니다.)
지금 나는 정말 힘들다. 3개월 전보다는 덜 힘들지만, 여전히 힘들다.
나는 단체 생활과 맞지 않는 사람인듯 싶다. 왜 이런 말을 하나면, 그냥 요즘 3개월 동안 이러저러한 일들이 겪고 보니 내 자신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적는것 같다. 나는 친목 모임이나, 위계 질서가 비교적 덜 엄격한 단체에서는 잘 해내는 편이다. 하지만 위계 질서가 엄격한 단체는 잘 못한다.
내 잘못도 있겠지. 그런 분위기에서 제대로 살아본 적이 없으니 말이다. 노력했지만 제대로 되지 않는 것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런 분위기가 정말 싫다. 위에서 행동 하나가지고 쪼잔하게 구는 인간들이나, 같은 동기 내에서도 위계 질서가 생기는 거나, 사생활 따윈 신경도 쓰지 않는 사람들이 정말로 싫다. 그런 이들이 싱긋 웃으며 나에게 친구하자고 달려드니 더더욱 싫다. 어떤때에는 인간의 위선적인 면모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왜 이렇게 된 거지? 난 대학교 오면 비사교적인 성격을 어느정도 고칠 수 있으리라고 믿었다. 그런데 아니였다. 더 심해지는 것 같다. 그저 지금은 찬란한 내일을 위한 단계인가? 그거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지금은 답답하기만 하다.
어쩌면 그저 그 바닥 생리가 그저 어울리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차라리 이해가 된다. 하지만 난 여전히 그 사람들에게 화가 나 있다. 인간이 그렇게 추잡할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 적이 몇 번 있었다. 점점 이런 직업에 대해 애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 씁쓸하다. 역시 난 이 길이 아니였던것일까?
블로그에 이런 글을 올리는 건 처음이지만, 그래도 이렇게 적으니 조금 속이 풀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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