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There/씹어주기

김용갑 의원이 한건 하셨군요.

giantroot2007. 2. 25. 22:56

기사는 여기

하나하나 비판 들어가 보겠습니다.

여기에 더하여 만일 정부의 의도대로 된다면, 김씨 할아버지와 박씨 아버지의 제사를 이씨 손자와 최씨 손녀가 모시는 희한한 일이 다반사로 생겨날 것이다. 또한 20년 동안 홍길동으로 알고 지내던 친구가 하루아침에 김아무개로 바뀌는 일 또한 허다하여 사회적 혼란을 불러올 것이다.
-저기.. 그렇게 확 바뀌여도 당사자들은 누가 누군지 구분할 것인데, 그것은 고려 안하셨나요? 홍길동이라고 알고 왔던 친구가 김아무개로 바뀌여도 그 사람에게 김아무개는 여전히 홍길동 아닐까요? 설마 명사가 바뀌였다고 해서 본질이 바뀌다는 해괴한 주장은 하지 않으시겠죠? 명색이 국회의원이니깐 그 정도는 아실것 아닙니까?

그리고 꼭 김씨 할아버지와 박씨 아버지의 제사를 김씨나 박씨가 지내야 한다고 누가 말하던가요? 그게 희한한 일인가요? 조상에 대한 공경심만 있으면 그런 것 따윈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마치 Y2K에 대해 한창 떠들때가 생각나는 의견입니다. 수많은 추측만 난무하지만, 결국 별것 없었듯이.
대한민국은 전통과 풍습을 지켜온 동방예의지국이다. 자식이 아비의 성을 따르도록 한 것은 수 천년을 이어온 우리 전통의 가족제도이며 국민생활의 기본질서인 것이다. 헌법재판소도 자녀가 아버지의 성을 따르는 부성(父姓)주의가“개인의 존엄을 해칠 만큼 위헌적이지 않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욕 중 하나가 '성을 바꾸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성가족부가 나서서 부성주의를 없애 전통적인 개념의 가족을 해체하여 국민생활 기본질서를 바닥부터 뒤엎겠다는 발상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가 아버지 성 갈아마시자고 했습니까? 제가 알기로는 아버지 성과 어머니 성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오버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리고 동방예의지국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런 사람들이

이딴 짓이나 하고 다닙니까? 

따라서 남녀평등의 기본원칙에도 어긋나고 전통가족문화를 뿌리 채 흔드는 해괴망측하고 비상식적인 발상으로 여론을 호도시키는 여성가족부를 없애야 할 시점이 왔다고 본다.

그래야만 진정한 남녀평등을 실현하는 길이 될 것이다
-사실 저도 여성부가 잘하고 있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성매매 안하면 회식비 지원'은 지금까지 들은 제안 중 가장 멍청한 제안이라고 생각하고요.

하지만, 오랫동안 너무나 가부장적이였던 이 사회에 어느정도 균형을 맞춰주는 역할이였던 여성부를 폐지 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사회는 팽팽한 균형 관계로 되어 있는데, 그런 균형관계의 한 축인 여성부를 폐지하면, 사회 균형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리고 김용갑 의원님이 생각하시는 남녀평등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정말 궁금합니다. 평생동안 남녀평등이라는 말을 쓰지 않으실것 같은 분이 그런 말을 쓰니 좀 의아하군요. 전 지금까지 의원님을 남성 우위를 주장하시는 분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저는 김용갑 의원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이 사회는 민주사회이고, 김용갑 의원이 한창 활동하셨던 독재 시대가 아니니깐요.

하지만 아닌것은 아니라고 말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너무나 엉터리 같은 근거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해야 되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고요.

아 흥분해서 글을 썼더니 길어졌군요. 비판은 환영입니다. 대신 악플러는 그냥 퇴출시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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