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학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적어도 이건 필요할 것 같아서요. 얼마전엔 단기지만 알바도 했습니다.
나이 슬슬 먹어가는데, 쌓여있는게 별로 없는 것 같고 앞으로 세상 나가는게 조금 두렵고 마 그렇습니다. 블로그도 얼마전에 (2006년 12월 20일)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 블로그로는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만 드네요. 적어도 제 전공으로 세상을 살려면 뭔가 일반적인 길과 다른 쪽으로 가야 할 것 같다는 막연한 예감만 있습니다.
제가 그림을 배우기 시작한 것도 더 늙기 전에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욕망 때문이였습니다. 이제서야 뭔가 감이 잡히는 것 같은데 이걸로 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가끔 제 자신이 어린 아이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벌써 성인의 의무를 져야 한다니 부담스럽네요. 정말 어른이라는게 그냥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럴리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