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phone Music/잡담

The Style Council - Shout to the Top

giantroot2011. 9. 14. 13:42


간만에 블로그 업데이트! 

전 건강합니다. 걱정 마세요 (...) 
그림 그리고 트위터질 하느라 블로그 업데이트 할 시간이 없네요. 아무튼 요새 버닝하는 곡입니다. 

더 잼과 폴 웰러라는 이름을 안 것은 블러 때문이였는데, 정작 제대로 들어본 것은 [All Mod Cons]라는 앨범이였습니다. 그 앨범은 뭐랄까 펑크 시절에 등장한 앨범 중에서 숨겨진 명반이라 할만했습니다.

뭐랄까 1960년대 모드의 찬란한 유산과 펑크, 그리고 지금 팝 씬 사이의 연결 고리를 만듬과 동시에 당대 펑크라는 토양을 윤기있게 만든 앨범이라고 할까요. 단순하게 후려질겨버리는 펑크 기타와 그와 대조되는 풍부한 매력과 감수성을 지닌 모드 팝의 결합은 꽤나 멋지다고 생각하고, 걸작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팝과 펑크의 결합이라는 점에서 버즈콕스나 언더톤스와 비견할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버즈콕스나 언더톤스가 청소년기의 날 것의 감수성을 드러냈다면 더 잼은 소울풀하고 어른스러운 분위기와 영국 애들 특유의 시니시즘 (분명 킹크스의 영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입니다.)으로 차별화합니다. 특히 'English Roses'의 매력은 누구에게도 주기 싫을 정도입니다.

이 곡은 그 더 잼이 해체된 뒤 폴 웰러가 리더로써 80년대 대부분을 보낸 밴드 스타일 카운실의 대표곡입니다. 이 곡에 이르면 펑크보다는 뉴웨이브로 변모한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록 밴드 포맷 보다는 다양한 악기들과 소규모 현악, 피아노로 곡을 꾸려가면서 폴 웰러 특유의 낭만주의가 듬뿍 담긴 뉴웨이브 블루 아이드 소울 팝스로 변모한 것이죠. (하지만 정치적인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시니시즘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꿩강한 곡을 들으면서 싫다고 할 사람은 얼마 없어 보입니다. 이 곡은 너무 순수하게 인생의 열정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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