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타 히데오 아저씨가 영어로 영화를 찍은 적이 있으니 영어 연기 지도로 버벅거릴것 같지는 않은데... 영국이라니 좀 의외의 선택입니다. 간단히 내용을 요약하자면 영국을 배경으로 인터넷 채팅방에 모여드는 10대들을 소재로 한 심리 스릴러 물이라고 합니다.
예고편 느낌은 크리스 커닝햄과 미셸 공드리, 대런 아르노프스키가 만나 사이버펑크풍 사이코 드라마를 찍은듯한 느낌입니다. 굉장히 판타스틱하고 스타일리시하지만 속은 냉혈한, 인터넷 시대의 어두운 면을 파헤치는 심리 스릴러 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원래 연극 원작이라고 하는데, 그 말대로 굉장히 연극적이라고 할만한 미장센이 돋보이는군요. 음 그런데 채팅방 설정이 일반 채팅방이 아니라 약간 싸이월드+채팅방 그런 느낌입니다. 좀 상징적인 느낌이 나는데 너무 노골적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나카타 히데오가 주제에 대해 뭔가 색다른 해석을 내놓을 가능성은 퀘스쳔 마크고 (무엇보다 이 사람 커리어는 전형적인 장르 감독이니깐요. 그게 나쁜게 아니라, 주제보다는 장르적인 쾌감에 집중하는 인상이 강한지라...) 아무래도 원작의 힘이 굉장히 강하게 작용할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 원작 쓴 사람이 2008년 칸느 영화제에서 화제였던 [헝거] 각본을 쓴 사람이더라고요. 이번 칸느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초청도 그 사람 공이 큰 것 같습니다.
칸느 평을 봐야 될 것 같지만, 꽤 기대가 됩니다.
P.S.예고편 음악에 귀를 기울이면... 정말 The xx는 엄청 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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