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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친구 [L'amico di famiglia / The Family Friend] (2006)

가족의 친구 Friend Of The Family 0감독파올로 소렌티노출연파브리지오 벤티보글리오, 라우라 치아티, 지아코모 리조, 마르코 지아리니, 루이자 드 산티스정보드라마 | 이탈리아 | 102 분 | - 파올로 소렌티노의 [가족의 친구]는 제목부터 하나의 은유다. '이름을 말해서는 안 되는 그 분', '높으신 그 분', '어른의 사정' 같은 뉘앙스를 띄고 있는 관용구라고 할까. 소렌티노는 제목부터 관용구를 말하는 발화자와의 관용구 간의 묘한 관계를 드러내려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체 영화는 어떤 묘한 관계를 말하려고 하는가? 시놉시스와 제목을 읽어본 사람이면, 이게 뭘 은유하고 있는지를 쉽게 알아차릴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는 도입부에서 그 은유가 뭔지 명백하게 드러내고 시작한다. 머리만 파묻..

Hot Chip - [The Warning] (2006)

멜랑콜리한 쪼개기 영국 런던 출신의 핫 칩Hot Chip의 출세작 [The Warning]의 앨범 커버는 앨범의 음악적 성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멤버인 오웬 클락이 디자인한, 판이 입체면을 '쪼개고' 있는 모습을 원색으로 담아낸 커버는 앨범에 담긴 쿨시크한 댄스 분위기와 글리치 비트를 암시하는 듯 합니다. 비록 댄스 음악의 최전위에 서 있는 DFA에 적을 두고 있고, 실제로도 비주류스럽다할 실험들도 거리낌없이 끌어다 쓰고 있지만 다행히도 이들은 사장님이신 LCD 사운드시스템처럼 청자들이 당황하지 않게 보험을 박아놓는 센스도 발휘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달달하게 진행하다가 갑자기 급변하는 'The Warning'의 간주 부분이라던가, 'Arrest Yourself'처럼 난데없는 아방가르드 색소폰 연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