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콜렉티브 2

The xx vs. Animal Collective

(제목은 일종의 낚시니 넘기시고...) 1개월 전 제 트위터에도 적었지만, 요새 한국 해외 인디 록 팬들을 관찰해보니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The xx 팬하고 애니멀 콜렉티브 팬의 공통분모가 굉장히 적은데다 은근히 신경전이 있다는 점이죠. (뭐 향뮤직의 댓글란의 조그마한 신경전이나 인디 록 커뮤니티, 블로그, 트위터에서 나오는 개인적 의견 정도죠.) 물론 저처럼 둘 다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 둘의 팬이 별로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두 밴드 모두 영국과 미국에서 2009년 가장 많은 하이프를 받은 밴드이라는 점도 그렇고요. 이 좁은 한국에서도 이렇다면 해외도 비슷비슷할거라 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분석을 해봤습니다. 이 포스팅은 1개월 전 트윗의 발전 버전이라고..

아버지는 전자음을 싫어하셨어.

*주의. 본 글에는 저희 아버지를 깔 의도는 단 0.0000001 나노그램도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저 취향 차에 대한 잡설입니다. 본격 아버지 팔아먹는 포스팅입니다 (...) 말 그대로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전자음(ex. 신시사이저, 드럼머신)이 들어간 음반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그거 들으면 "넌 왜 이런 음악을 듣냐!"라고 가볍게 구박하십니다. 이쯤 되서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밴드을 밝혀 보도록 할까요? 사이먼 앤 가펑클, 딥 퍼플, 이글즈, 핑크 플로이드, 레드 제플린, 지미 헨드릭스, 자니스 조플린... 대충 저희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록/팝 음악 취향을 짐작하셨을겁니다. 예. 6-70년대 록 밴드나 팝 밴드 그 쪽을 많이 좋아하십니다. (단 가벼운 건 안 좋아하시는지, 비치 보이즈나 카펜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