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이야말로 아르헨티나 록의 앤섬이라 할 수 있는 곡입니다. Almendra (아몬드의 스페인어)라는 밴드는 故 루이스 알베르토 스피네따 (2012년에 타계. 명복을 빕니다.) 라는 천재가 이끌었던 밴드인데, 그야말로 브라질 MPB하고는 다른 느낌의 록을 받아들인 라틴 음악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볼만한 밴드라고 생각합니다. 이 곡은 그들의 동명 1집에 실려 있는 곡인데, 영미권 이외 로컬 록 역사에 우뚝 솟아있는 대표 앨범들을 꼽으라면 항상 언급되는 앨범입니다. 어쿠스틱 기타의 스트러밍 아래에 "종이같은 눈을 가진 소녀" "너는 더 이상 말하지 않는구나 / 백묵같은 마음이여 / 모든 것이 잠들었을 때 / 너에게서 하나의 색깔을 훔쳐야지"라는 문구를 읇을때 그 서늘하게 다가오는 서정성은 핫피 엔도의 '風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