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안젤로가 돌아왔습니다. 무려 14년만에 백밴드 Vanguard를 이끌고 말이죠. 도대체 왜 이렇게 오래 걸린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돌아온건 반가운 이야기죠. 네오 소울 부흥을 이끌었던 전설답게 앨범 제목 [Black Messiah]에서부터 무게감이 느껴지는데, 앨범을 틀자마자 나오는 이 곡이 가져다 주는 무게감과 진한 향취가 그동안의 방황이 헛되지 않았다는걸 보여줘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1960년대에 있었던 사이키델릭 소울 (메이저한 뮤지션들부터 시작해 재야에 파묻혀 있었던 레어 그루브라던가...)이나 지미 헨드릭스 같은 블랙 로큰롤을 연상케하는 (원래 로큰롤이 흑인의 음악이라는걸 생각해보면 매우 이율배반적인 용어긴 합니다.) 파삭거리는 퍼즈톤 기타와 베이스, 스네어 소리와 드럼으로 이뤄진 오밀조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