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을 꼬드겨서 2009년 메가박스 유럽영화제를 가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예매 전쟁. 저번 제 경험으로는 유럽영화제 역시 경쟁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그래서 가장 기대하고 있던 [예언자]와 [더 클래스]를 점 찍어두고 예약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AM 12:00 안 열렸습니다 AM 12:05 안 열렸습니다 AM 12:10 안 열렸습니다 왠지 Dog같은 기분이 업습해왔습니다. 그때 가끔 눈팅하던 모 커뮤니티 사이트가 전광석화처럼 떠올라 방문. 과연 저처럼 예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별다른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 순간 누군가 '캐시와 이전 방문 기록를 지워보세요'라고 의견을 남겼습니다. (쌩유! 복받으실거에요.) 그 댓글을 보고 0.1초만에 캐시의 시체를 넘어 이전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