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소감 3

열선으로 사슴 사냥을 했습니다.

Deerhunter - [Microcastle / Weird Era Cont.] (2008, Kranky) Fever Ray - [Fever Ray] (2009, Mute) 모든 이들의 극찬을 받았던 사슴 사냥의 더블 앨범을 샀습니다. 사실 먹이를 노리는 날카로운 매의 눈빛처럼 이 앨범 사기를 호시탐탐 노렸건만, 계속 품절이 되더군요 ㅠㅠ 이 앨범을 들으면서 확신이 서는 게 하나 있다면... 브래드포드 콕스 씨가 주조하는 음악의 주된 감정은 음침함인듯 싶습니다. 살짝 병적이면서도 신경질적인 사운드 메이킹이라 할까요? 상당히 실험적인 스타일이 강하지만, 멜로디를 내칠만큼 박정하진 않아서 정 붙일 만한 구석은 꽤 많다고 봅니다. Fever Ray는... The Knife라고 스웨덴 신스 팝 듀오에서 보컬을 ..

페르시아의 왕자: 타락한 왕 오픈 케이스+간단 소감

어제 도착한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 타락한 왕 (원래는 그냥 페르시아의 왕자지만, 표기상의 편의를 위해 DS판 부제를 달아서 부르겠습니다.) PC판 오픈 케이스입니다. 받은 특전은 DVD+미묘한 케이스+세계관 설명이 담긴 간략한 그래픽 노블+머그컵 입니다. 눈치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PC판 특전하고 완벽하게 다릅니다. PC판 예판을 질렀는데 도착한 것은 콘솔판 예약 특전(...) 게다가 화보집은 빠져 있습니다. 항의해야 하는건지 심각하게 고민 중. 애시당초부터 남아있는 걸 보내준다고 했을때 깨달았어야 하는데.... 일단 항의는 해볼 생각입니다만, "죄송합니다 고객님 어쩔수 없습니다"라는 대답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콘솔판은 완벽 한글화가 됬는데, PC판은 자막 한글화 조차 되지 않아서 아쉽습니다만.....

Fight Test/잡담 2009.01.19

망념의 잠드 22화까지 소감

-22화까지 감상 완료했습니다. 완벽하게 에우레카 7의 거울쌍 같은 작품이군요. 에우레카 7이 절대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면, 망념의 잠드는 슬픔이라는 소재로 >비슷한 이야기를풀어나갑니다. 이 둘이 얼마나 다른지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사람이 적게 죽었던 에우레카 7과 달리 이 작품에서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죽습니다. -보면서 [칠드런 오브 멘]이 생각났습니다. 희망도 꿈도 없는 디스토피아 세계에서 안간힘을 쓰며 빛을 향해 찾아나가는 인간군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할 만합니다. 이 애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모두 증오, 분노, 혹은 슬픔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이런 감정들은 잘못하면 값싸고 신파적으로 그려질수 있죠. 그런데 [망념의 잠드]는 그것을 몇몇 애니들이 자주 빠지는 쓸때..

Real Motion/잡담 2009.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