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Season/일상/잡담

20090215

giantroot2009. 2. 15.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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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9년 2월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 참 빠르군요.

2.2월 13일 부로 저도 성인이 되었습니다. 아직 생일은 아니고-생일은 3월 9일-인터넷에서 성인 인증을 했더니 성인이라고 확인이 되더군요.

3.그동안 음반 산 거를 적어보자면

Animal Collective - [Merriweather Post Pavilion]

저번에도 적었지만, 정말 훌륭한 싸이키 전자 팝쏭 앨범이더군요. 극단적인 비치 보이스와 MGMT, 윌코가 섞인 듯한 향취가 죽여줍니다. 전 이런 스타일을 격렬하게 사랑하는지라  역시 세상엔 제가 모르는 좋은 음악이 많은 것 같습니다. 거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음반입니다.

The Walkmen - [You & Me]

활과 화살 앨범이 너무 좋아서 샀습니다. 활과 화살 앨범은 알딸딸하게 취한 듯한 도취감과 질주감이 돋보이는 앨범이였다면, 이번 앨범은 전반적으로 우아한 느낌입니다. 솔직히 전 활과 화살 앨범의 파워풀함에 호감이 조금 더 가긴 하지만, 이 앨범도 좋습니다. 언젠가 활과 화살 앨범을 이은 연타석을 날릴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M83 - [Dead Cities, Red Seas & Lost Ghosts]

이미 계열에서 최고 대접을 받는 듯한 M83의 2003년 작입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에어라는 느낌의 앨범인데... 여튼 좋습니다. 몇몇 곡의 싱글이 파괴적입니다.

Franz Ferdinand - [Tonight]

개인적으로 이 앨범이 그들의 진정한 소포모어 앨범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집이 "1집에서 잘린 곡들을 수록했어요 키랏☆"라는 느낌이였다면, 이 앨범은 그들이 진지한 고민을 했다는 느낌입니다. 밴드의 사진을 앨범 자켓으로 장식한 것부터, 그들이 만든 곡 중 가장 긴 곡인 'Lucid Dreams', 몇몇 곡에서 토킹 헤즈나 신예 뱀파이어 위크엔드를 신경쓴 듯한 모습 등이 그렇습니다.

일단 변화는 성공적입니다. 충분히 즐겁고, 충분히 재기가 넘치고 사랑스럽습니다. 다만 곡 인상이 너무 복잡하다는 인상을 지우기 힘듭니다. 프란츠 페르디난드의 특징이 단순총명파워풀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런 변화는 좀 마음에 걸립니다. 지금이야 나름대로 성공시키고 있지만, 나중엔 망가지는 그런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어느정도 있다고 할까요?

그래도 이 앨범은 좋습니다. 다만 이 변화가 그들을 한 단계 도약 시킬지, 아니면 발목을 잡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여튼 방학이 2주 남았는데, 충실히 놀도록 하겠습니다 -_-;;

5.흐르는 공지. 지금 듣고 있는 음반 목록을 사이드바에 추가해놨습니다. 충실히 업뎃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_~ 잘하면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나 본 영화도 추가될지도? 여담인데 div 태그로 만드느라 좀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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