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ht Test

[프리뷰] 멀티위니아 [Multiwinia] (2008)

giantroot2008. 7. 2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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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er, Better, Faster, Stronger (맛 보기)


다위니아는 혁명적인 게임이였습니다. 전통적인 전략 게임의 틀을 따르고 있었지만 독특한 그래픽과 설정, 그리고 게임 디자인은 이 게임을 평범한 RTS 게임 그 이상으로 만들어줬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이 워낙 특이해서 초반부엔 적응하기 힘들다는 단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이 다위니아에 멀티플레이 모드를 추가하고 어느정도 새로 재구성한 게임이 바로 멀티위니아 입니다.

먼저 눈에 띄는 점은 바로 튜토리얼 모드의 추가입니다. 기존 다위니아에도 튜토리얼 비스무리한게 있었긴 했지만, 튜토리얼 구성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였으며, 결정적으로 튜토리얼을 다시 할 수 없게 돼 있어, 게임의 접근성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멀티위니아는 튜토리얼 모드를 추가해, 세심한 배려와 더불어 익숙해질때까지 계속 도전할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전작 다위니아의 조작이 미묘하게 복잡했다면, 이번 멀티위니아의 조작과 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이 즐길수 있도록 심플하게 튜닝되어 있습니다. 일단 상당히 복잡했던 전략 시스템을 가지를 치고, FPS 게임에서 많이 보이는 CTF를 도입해 플레이어의 경쟁심을 자극하게 만듭니다. 제작자 말로는 친구들끼리 즐길수 있는, 재미있고 - 빠르며 - 격렬한 플레이를 의도했다는데, 확실히 멀티 플레이에 용이하게 변했습니다. 이번 프리뷰 버전에는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았지만, 멀티 플레이가 지원한다면 상당히 열광적인 반응이 있으리라 봅니다.

아직 정식 버전이 나오지 않아서 확실한 판단을 내리기엔 문제가 있지만, [멀티위니아]는 다위니아의 게임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UI/게임 구조를 최적화 시켜, 전작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겁게 플레이 할 수 있는 게임이 된 건 사실입니다. 딱히 뭐라 나무랄때 없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다만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전편의 스토리 모드도 보너스로 끼워주시면 좋겠습니다. 다위니아 세계관 이해를 위해서 말이지요. (XBLA은 다위니아+멀티위니아 합본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PS.부제는 다프트 펑크의 'Harder, Better, Faster, Stornger'에서 따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