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러브 스토리

나는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는 LG 일진짱 5세 스카이피쉬이다.
오늘 하늘이 파랑색인게 왠지 기분이 상쾌하다.
난 少年ヤング를 흥얼거리며 꿀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집으로 향했다.

"끄헉!!!!!!!"

날 알아본 국회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하하하..
평범하게 손으로 긁적긁적해주고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엄허.

집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집 얼짱 문소리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문소리가 날 마음으로 툭 치며 말한다.

"스카이피쉬.. 오하요.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문소리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레모네이드가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면봉, 전화기, 스피커. 내가 딸리는게 뭐야?"

난 문소리의 마음을 얼굴으로 꾹 누르며, 대뜸 허리를 들이밀고 말했다.

"하하하.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나가 뒤져∼"

문소리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문소리를 거부하다니, 역시 스카이피쉬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입맞춤한다. 하하하..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문소리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문소리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국회의원이 있다..
국회의원..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국회의원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국회의원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어느날 네가 죽으면 난 널 묻으리 .."

나의 눈에선 미지근한 레모네이드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약 1년전 유행을 지금에서야 하다니 저도 참 게으르네요;;

......정말 말도 안되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LG 5살짜리 일진은 도대체 뭔지,
꿀을 머리에 바르면 뭐가 되는 건지,
국회가 소리를 지를수 있는건지,
평범하게 손으로 긁적긁적...이건 또 뭔지,
'정말이지, 엄허'는 정말 엄허다 이 XX;;
문소리가 레모네이드를 흘리고 있어!!!(XX였다면 정말 압박이였을듯;;)
면봉의 압박;;
눈길로 입맞춤... 이 뭔가 쉬르레알리즘한 표현입니까;;
너무 나가 뒤져... 뭐야!!!

아 출처는 Laika_09님의 블로그 입니다.
하는 곳은 여기입니다. 뭔가 미묘하게 달라진듯한 느낌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