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Not There/씹어주기

4321 관련 저작권 문제에 대하여

giantroot2007. 11. 29. 19:29

(프로그램은 못보고, 블로그에 써진 글들을 보고 대충 생각한 것을 끼적여 봅니다.)

저는 '난 불법 복제 쓴다. 정품 쓰는 너희들은 바보 멍충이'라고 하는 분위기가 지배한 이 나라의 문화 산업은 솔직히 싹이 글렀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장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치 떨리는 수준을 넘어 극도의 분노를 느낍니다.

책,게임,음악,영화 등등 문화 상품은 공짜로 나오는게 아닙니다. 자본주의 사회에 뿌리 박고 있는 이상, 이들 창작자도 돈이 필요합니다.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이것들을 당연히 돈을 지불하고 즐겨야 합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적인 생각 대신 불법 복제을 당연시 하는 사회에서 창작자들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 말입니까? 부업을 해서?

결론은 이겁니다. '제발 불법 복제를 잘난 것이라 생각하지 말아라. 정말로 좋아한다면 최소한의 예의는 보여라. 거기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저 말입니까? 저도 불법 복제 씁니다. 가사 번역도 원칙적으로 불법이고요. 하지만, 전 그것을 좋은 것이라 여기지 않습니다. 전 창작자들에게 예의를 차릴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지금도 그렇습니다. 가사 번역도 언젠가 다 비공개로 돌릴 겁니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넌 불법 복제 안쓰냐'는 논리학에서 피장파장의 오류라 부릅니다. 저 논리 쓰시는 분들은 논리 공부 좀 해 보시길.

(이 4321 문제를 법무법인의 문제이며, 저작권 문제는 오바다...라는 의견도 있는데, 전 찬성하지 않습니다. 이 4321 프로그램이 촬영된 이유가 저작권에 대한 개념 상실에서 발생된 문제를 다뤄보자라는 것을 상기해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PS.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사진 보니 갑자기 현진권 소설이 생각나네요. '불법을 권하는 사회'

PS2. 의견은 언제나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