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비유(...)
정확히 밝히면, 저희 형이 만화책을 사왔습니다. 1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덜더럴덜인데
형이 사들고 온 만화책은 바로...
지어스 (Zearth,ぼくらの) - 키토 모히로
참고로 키토 모히로 작가분은
그 유명한 애프터눈 수거 사건의 주인공이였던 [나루타루](드래곤 드림)의 작가분(...)
->고로 졸랭 암울한 작품.
사실 형이 만화책을 산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게 저희집에 등장했을때 기분은 참(...)
게다가 저게 저희 형의 첫 만화책 콜렉션(...)
어쨌든 읽었습니다.
...
...
엄청난 만화더군요. 애니화 되면서 대략의 줄거리는 아시거라 생각합니다만은..
평범한 메카닉 물을 훌쩍 뛰어넘어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단계까지 나아가더군요.
읽으면서 느꼈던 점이라면..
1.
작가가 대단히 실력있는 사람이더군요. 전투 장면을 과감히 빼버리거나(있다 해도, 그게 주가 아니더군요.), 자극적인 소재를 전혀 자극적이지 않게 다루거나(치즈루 편), 컷 연출이 상당합니다.
또, 3권과 6권 말에 설정에 대한 자료가 있는데, 여기 작가의 세심함에 감탄하게 됬습니다. 전투복에 대한 디자인에 대한 설정에서는 놀랐다는..
2.
무척 어둡지만, 그 속에서 조그마한 빛이 보이는 장면들이 몇몇 있더군요. 예를 들어 혼다 치즈루 편은 정말 이 만화의 최강막장 스토리이겠지만, 보면서 막장 생각보다 인물의 분노와 감정, 그리고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더군요. 키리에나 마키 편도 괜찮았고..
3.
사람들 마다 이 작품에 대해 막장에만 초점을 맞추는데, 사실 무척 마음을 쥐어짜는 주제를 지닌 작품이더군요. 그건 직접 보시면 아실 거고..
대단한 작품이지만, 워낙 지금 시대가 미소녀를 좋아하는지라, 대중들한테는 별 인기를 못 끌 듯 싶습니다.
PS.
아무튼, 지어스는 저희 집에 서드 임팩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심지어 어머니도 보셨다니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니는 일본 풍에 다소 거북해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만족하면서 보셨다는 감상을 남겼습니다. ('부조리'란 말도 어머니가 먼저 하신..)
아버지는 그림체가 별로라고 코멘트를 남기시셨습니다. (하긴 까치 그림체가 최고라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지요.)
- 저희 집에 만화책은 금서입니다(...) 극히 일부 제외하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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