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2일, 논란 속에서 종영되었던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5월 말에 출시되는 VOL 2. DVD 박스셋를 통해 다른 결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병욱 PD는 오늘 기자 회견을 가지고, "사실은 다른 결말이 있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터트렸습니다. "이럴 줄 알고 따로 결말을 촬영했다. 하지만 어떤 내용이 있는지 아직 밝힐 수 없다." 신세경 역시 "PD님의 말이 맞다. 우리는 종영 일주일 전에 다른 결말을 촬영했지만, 내 의견 때문에 쓰이지 않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다른 출연진들은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지만, 이광수는 "그랬던거 같다"라고 긍정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김병욱 PD는 VOL 1. DVD 박스셋이 많이 팔려야지 이 결말을 볼 수 있을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불법 다운로드를 받으면, 지금 당장이야 좋겠지. 하지만 그러라고 사준 컴퓨터가 아닐텐데? 지금 MBC프로덕션에서 DVD 판매량을 체크하고 있다. 많이 팔릴수록 새 결말이 수록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안 사신 분들은 빨리 사시길."
김병욱 PD는 또 정성일 평론가와 황진미 평론가와 함께 마지막 화 코멘터리를 녹음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김 PD는 항간에 떠돌았던 '귀신 세경' 이론에 대한 정성일 평론가의 '공간과 애도, 유령화에 대한 계급 모순적인 고찰'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이만욱 기자 [Avrilld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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