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751

크리스 소이어의 로코모션 - 서문

익스님의 블로그에서 퍼옴 크리스 소이어는 [롤러코스터 타이쿤]와 [트랜스포트 타이쿤]라는 걸출한 게임을 제작한 게임 제작자다. 최근에 그가 새로운 신작을 내놓았는데, [트랜스포트 타이쿤]의 후속작, [로코모션]이다. 이웃 블로그에 [로코모션]의 서문이 올라와 있어 읽어봤는데, 의미 있는 서문이였다. 일단 이렇게 소규모 인원으로 좋은 작품들(영화,게임,음악 등등)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에게 존경심을 가지게 됬다. 그리고 '여건이 안좋아서'라고 핑계를 대면서 영화를 만드는 걸 미루는 내 자신에 대해 반성하게 됬다. 이렇게 남들은 훌륭한 작품들을 만들어 내는데, 나는 뭐 하고 있었나 생각했다. '실력 나쁜 목수가 연장 탓한다.'라는 속담이 생각나는 서문이였다.

I'm Not There 2006.02.03

회로 [回路/Kairo]

1. 내가 컴퓨터라는 것을 처음 접한 것은 바로 4~5살 때였다. 당시 집에는 DOS가 깔린 486 컴퓨터가 있었다. 그런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는 컴퓨터를 두려워 했던 것 같다. 컴퓨터를 하는 것을 나는 문 뒤에 숨어서 보곤 했다. 인터넷이라는 것을 제대로 써본 것은 4년전 일이다. 그전에도 접해 봤지만, 그때는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초고속 인터넷이라는 것을 만나고 난뒤에야 인터넷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왜 인터넷을 하는가 라고 누군가 물어보면, 아마도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어서 라고 나는 대답할 것이다. 솔직히 나는 친구관계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에서는 나의 성격이 그렇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인터넷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하지만, 걱정도 ..

안녕, 용문객잔 [不見/Goodbye, Dragon Inn]

대중적이지 못한 영화를 보러 가면 편하게 볼수 있다. 아무도 부스럭 거리지 않고 떠들지 않는다. 다들 쥐 죽은듯이 영화에 집중한다. 극장 시설만 좋으면 발을 쭉 뻗고 영화를 볼수 있다.(광화문에 있는 시네큐브는 극장시설이 상당히 좋아서 편한 자세로 감상가능하다. 이렇게 적고 보니 광고문 같다.) 그러나 때로는 관객이 없는 참담한 상황을 맞기도 한다. [노 맨스 랜드]라는 영화를 볼때였다. 약간 늦게 들어갔는데 아무도 없었다. 글자 그대로. 나는 '적어도 20명 들어오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영화내내 들어온 관객수는 단 5명이였다. 사람들에게 인기를 많이 끈 영화를 보러 갈때는 완전히 다르다. 일단 들어올때부터 감각으로 느낄수 있다. 우선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 그리고 떠드는 소리,팝콘 씹는 소리,쑥떡대는 ..